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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수리....
    나의 글 2023. 3. 22. 10:16

    오래된 집을 고치자니  

    한 곳이 터지고.... 마무리 될라치면

    또 다른 곳이 터진다고 연락이  온다.

     

    가슴이 덜컹...  크게 생각하게끔

    차라리 미리 말해 줬으면 .....

     

    설비아저씨가 무슨 죄라고  

    괜스레  성질이 난다.

     

    집 주인은 나인데

    고치러 온 분의 집인양

    모든걸 미루어 버리고 싶어진다.

     

    낡은 집 상태를 살피던 설비아저씨가

    집의 이 곳 저 곳을 꼼꼼히 고치면서

    오히려 죄인처럼 말을 조심조심 

    내게 설득을 한다.

     

    재개발이 되더라도 지금부터 3~4년은

    더 살아야 하는 세입자들이니

    고쳐줘야지 어쩌겠어요.

     

    그렇죠.  그 말은 옳은데....

    순간 너그럽지 못한 속내가

    헛헛한 웃음을 몇 번이고 쏟아냈다.

     

    고맙습니다.  내 집 잘 수리해 주셔서....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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