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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 나란히 줄 맞춰 서 있는 초록색의 정화조차를 보았었다.
마치 전쟁터에 방출되는 탱크들 처럼....
날씨가 천방지축으로 황토비까지 내렸다,
우박이 떨어졌다 널뛰기를 하고
슬픈 화요일에 비가 내린다는 유행가 가사까지 흘러나오는
궂은 4월의 어느날이.....
북한에서는 내일 날짜로 미사일을 발사한다며 엄포를 놓고,
어수선한 세상, 곧 전쟁이 날 것 같은 두려움도
당장 살아내는 일이 급한 사람들에게선 뒷전으로 밀려나
먼 얘기 같은데
잦은 공포를 일삼는 그들의 만행은 언제나 멈춰지려나.
나는 오늘 궂은 날씨로 인한 우울함을 핑계삼아
3년여 째 밀린 월세를 독촉하고 있다.
한 집은 5백여만원, 다른 한 집은 2백여 만원...
절대 전화를 받지 않으니 문자로 서 너번을 넣어 보았건만
숨조차 쉬지 않는듯
그들의 사정을 이해하기엔 도를 넘어
게으르고 뻔뻔한 인간들이란 표현도 감사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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