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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이익은 커녕 지금처럼 천천히 굴러만 가도
바랄 것 없이 내어준 욕심은 다른 삶이어도 견디는데 이상무(無)!
고단한 일상으로 당장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둘째의 친구 이야기를 듣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내가 자주 같이 밥을 먹어."
-그래 잘했다.
위로 올려다 보면 온통 부러울 것 투성인 듯 하여도
바로 아래를 보자면 내 자신이 얼마나 많은 것을 지니고 있는지.....
보려고 들지 않으면 절대 눈에 띄지 않는 안타까움이
눈여겨 본 관심으로
감사 일색이 되어진다.
보고, 들은 것에 대하여 남의 일인양 그냥 흘려보내지 않는
둘째의 세상살이 융통성에 감탄하면서도 짠하기도 하고.
"그래? 수련이는 엄마랑 코드가 맞으니까?"
외곬수 세인이와는 성격이 달라 다툼도 많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자매간 정은 하나가 되니 뭘 더 바라겠나?
2015년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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