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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곧 저녁이 되도록..... 빠른 시간이다.나의 글 2015. 3. 10. 09:55
오늘도 좋은 아침!
이렇게 외치고 나면 마음에서부터 훈훈한 바람이 불어 올 것이다.
다 지나간 추위가
미련 하나를 떨구지 못한채
자꾸만 봄 언저리에서 서성대어도
못다 한 아쉬움이려니 두자.
다른 길 떠나기 위해
앉은 자리 뒤돌아 보는 것처럼
군더더기 남기지 말고 상쾌하게 봄을 맞자꾸나.
그러므로 살뜰한 바람, 기꺼이 반기면서.....
라디오에서 DJ가
부담스러운 월요 출근길이라며 표현을 묵직하게도 썼다.
다르게 보면 돌고 도는 숫자들,
그 시작과 끝은 머리도 없고 꼬리도 없을진대
그려 놓은 둥그런 울타리 안의 세상이
반드시 일관되이 흐르지 않더라도
초조해 말자.
빠른 걸음이든, 느린 걸음이든
내 마음이 만들어 가는 세상,
가능한 속도로 조율할 수만 있다면 괜찮은 것이다.
그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말고.
함부로 할 수 없는 우리라서
가끔은 덜 가까운 사이인듯 해도
진실 따위를 확인하느라 속 태우는 어리석음은 그만 두자.
인생의 답은 어떤 수고를 더한들
어차피 속 후련하기가 어려운 것을....
어느 시인의 유명한 글에서처럼
'지금 알았던 것을 그 때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는 깊은 회한을
만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내게 생긴 것으로 고마움을 표한다.
남들이 들여다 보는 나를 무어라 설명할 것인가?
그 눈빛만큼의 생각은 저마다 키가 다른 것으로
대답을 고민하느니 차라리 침묵이 옳다.
뭇 사람들은 좋은 일, 부러운 것만 보고 말을 한다.
아마도 그럴 것이라고.
매 순간 애쓰는 마음이
무척 힘들 거라는 위로까지 곁들이면서.
거저 얻어지는 행복이란 절대 없는 일임에
진작부터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한 세상살이
사실을 말하자면, 희생이란 오히려 위선이다.
모든 것이 나를 향한 위안을 얻고자 이토록 열심히 사는 것일뿐.
오늘도 나는 참 잘 살았다. 아침이 바로 저녁이 되도록....
2015년 3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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