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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生의 길.....
    나의 글 2014. 7. 7. 13:31

    불확실한 미래라도, 한 번 가볼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튼튼한 다리,

    오르 내릴 수 있는 두 팔,

    안 된다 좌절하지 않는 편한 생각으로 견뎌낸 오늘이어야

    다시 기다려 지는 내일이 되는 것처럼.

    막연하지만 영원을 꿈꾸는 희망은 살아있는 자의 유일한 재산이다.

     

    막막한 세상이라고 가슴이 답답해질 때면

    형제도 보이지 않고,

    가까운 이웃도 가물가물 귀찮아지지만

    나는 안다.

     

    그들도 나처럼 막막하게 외롭고 허전할 때가 있다는 것을.

     

    운 좋게 나와 같은 찰나에 비슷한 우울을 견디면

    동지라도 삼게 더 없이 좋을 것이어도

    그 어둔 그림자는 나로써 충분하기를......

    무엇이 그리 좋으리라고.

     

    해질녘의 하늘은 온통 붉은 빛이었다.

    달리는 차 안에서 바라 본 세상은  슬픔까지 앗아갈 정도로 경이로웠다.

    함께라는 말이 얼마나 좋은지,

    더불어라는 말이 얼마나 감사한지,

     

    친구 부부들 모임에선 이젠 나를 부르지 않기로 했는지, 그들끼리....

    그럴 수도 있지.

     

    인생길은 어쨋거나 혼자란 사실은 명확하다.

    둘이어도 혼자인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혼자로 똑바르게 일어설 수 있어야, 

    더불어도 다시 가능해지고, 함께는 물론 더더욱 가능해 질 것이다.

     

    내 힘이 다 되어 지는 날이 될 것인가?

    내 생각의 힘이 기능을 못할 때서가 될 것인가?

    길의 끝에서 나의 生도 언젠가 마침표를 찍게 될 것이다.

    그 날을 위해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자신을 믿으며 한 번 가 보는 것이지.

    믿을 건 역시 나 하나란 생각으로.

    그러고 나니 조금, 아주 조금 슬프긴 하네.

     

     

     

     

     

     

     

    출처 : 짧은사랑 ♡ 긴 이별
    글쓴이 : 김민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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