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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가을이 깊어지면사진방 2013. 10. 10. 10:16
가을이 깊어지면
우련祐練신경희
가끔은
젖은 강가에 나아가
부르고 싶은 이름이있다
가을이 깊어지면
나는 낯설은 골목에서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한번쯤 서성이고
한번쯤 목놓아 울었던
어둠의 고독길
깊어지는 가을 밤
나는 또 다시
고독의 옷을 입고
떠나지 못하였던
그 골목에 서 있다.
낯설지만
전혀 낯설지 않은
아득한 날의 그리움
가을이 깊어지면
한번쯤은 서성여야 하는
한번쯤은 목놓아 울어야 하는
돌아 갈 수는 없지만
떠날 수 없었던
그리움의 한 모퉁이
가을이 깊어지면
젖은 강가에서
부르고 싶은 이름
오지 않을 그리움을 접는다.
The Saddest Thing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글쓴이 : 바다정경 원글보기메모 :'사진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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