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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어느 날의 커피 - 이해인나의 글 2013. 7. 13. 12:10
어느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 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아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에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를
읽어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맞고 사는 세상
거기를 걷다 가슴을 삭이고
마시는 뜨거운 잔의 커피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 이해인의 어느 날의 커피
출처 : 짧은사랑 ♡ 긴 이별글쓴이 : 김민자 원글보기메모 :'나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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