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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후....
    나의 글 2022. 11. 10. 14:32

     

     

    동유럽  여행  일정은 12일이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도중에  돌아왔다.

    정확히 하룻동안 멘붕에 빠졌던 것 말고는 ....

    그래,  너무 오래 내 살았던 곳에서 멀어지는 일은 나 또한 원치 않았던 바

    오히려 잘됐다고 마음을 돌려 세웠다.

    몸 상태가 안 좋은 사람에겐 지독한 트라우마가 있는가 보았다.

    건강한 이들은 전혀 이해 할 수 없을 부분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서 미리 두려움에 휩싸여서

    나는 살아야만 한다는 강박관념 같은 것?

    사람에 따라서 그냥 견디기도 할 것 같은데,

    이렇게 말하는 내가 냉정할 수 있겠다 싶은 것 또한

    이제 와서 하는 생각이다.

     

    나는 아직 건강한 입장이라서....

    언젠가 그 느낌을 알게 되면  아하!  그래서 그랬구나.  할까?

    되도록 그런 일 겪지 않고 늙어갔으면 좋겠다.

     

    돌아와서 먹은 저녁식사로 된장국이 얼마나 훌륭한 음식인지.

    비로소  감사함을 연발했다.

     

    2022.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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