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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더운데... 기분좋은 날카테고리 없음 2021. 7. 30. 10:53
이런 날도 서럽게 그리울 것을 생각하면서
꾸역꾸역 뜨거운 열기를 넘긴다.
노점상의 고구마줄기를 벗기는 아주머니들은
사이좋게 얼음 듬뿍 든 커피를 종이컵에 나눠 마시며
의좋은 풍경을 자아내고
더위 탓으로
그저 시원한 맛에 먹는다는 수박 ?값이
한 통 삼만 오천원...
이것도 재래시장 가격이니
어지간한 사람들은 먹지도 못할 수박이다.
더위... 연일 39도를 웃도는 폭염에서
우린 가을의 선선한 바람을 간절히 기다릴 여유보다
이 어수선한 세상의 하루가 여전히
현실같지 않아 속상하다.
예전에 어땠는지를
도무지 떠올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2021.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