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둘러 밥솥을 여는 바람에 오곡밥이 설익었다.
밥솥에 남은 시간이 칠분이라고 표시되었길래
취사가 끝나고
보온으로 진행되는 것이라 여기고
뚜껑을 열었던건데
아뿔싸 아직 취사중!
밤새 불려놓은 잡곡이라서
물을 적게 잡았으니 분명히 잘못될 리는 없었다.
설익은 밥을 한 그릇 떠서
급한대로 전자렌지에 오분
또 삼분을 돌렸더니
딱딱하게 굳어버렸다.
어제 해두었으면 느긋했을텐데
피곤이 먼저인지라...
특별한 날을 챙길수 있음도 고마운 일이다.
2021.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