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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일상으로
    카테고리 없음 2021. 2. 16. 06:54


    복잡해진 일상에 다시 적응하는 것은
    몸에 밴 규칙대로 일사불란하다.

    부지런히 버스를 타고 택시로 갈아타면서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순조롭게 이루어진 오전의 시간들이
    감사했다.

    라면에다 국수를 넣어 끓여먹으면 별미인 점심을 먹고
    각자의 일터로...

    그러고 보니 사소한 분노와 불평은 젊음의 상징이었던 걸까?
    조금씩 사그라들다가 희미한 촛불처럼 아슬아슬해진
    불빛의 안쓰러움을 부여잡고 있는듯한 지금은
    혹시 이러다가....
    불길한 상상도 가끔 한다.

    불확실한 미래였을 때
    오히려 삶에 임하는 자세는 용감했던 것 같다.
    지금은 한발짝 뒤로 물러서 관망하는 일이...
    섣불리 행동하지 않는 것도
    그 뒤에 오는 스트레스 걱정이 앞서는 이유다.
    회복이 그만큼 더디어졌다는 것도 확실하고.
    최대한 단순하게 살기로 하자.

    20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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