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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을 노년이 되어서야 경험하는 사람이 있다.
내 지나온 날들을 빨래처럼 꼭 짜서 햇살에 널어두고 싶다.
Ebs 방송에서 60세를 넘기고 혼자 된 여자들의 한달살이 이야기...
세월아. 제발 좋은 날이 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했건만
속절없이 지나가고 말았다는...
웃픈 심정들을 지켜보면서
대리 감정을 이입한다.
혼자가 아닌 우리로 살아가는 것이나
품안의 자식을 독립시키고 비로소 홀가분하게 늙어가는 노부부나
외로운 혼자이거나
외로움의 색깔은 무채색이든지
화려한 빛을 띠든지
어느 순간 지는 해가 곧... 된다는 사실은
피할수가 없다.
2020.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