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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
    카테고리 없음 2020. 8. 6. 15:53

    용자언니가 택배로 보낸 책갈피 속에는 흰봉투에 10만원이 들어있단다.
    수련에게 냉면이라도 사먹으라고 보낼 용돈을
    (계좌이체하면 쉬운 수단을 두고
    그건 우리네처럼 늘 사용하는 경우이고)
    택한 방법이 일하는 곳 책 하나를 얻어 머리를 썼다.
    내 사무실로 온 것이라 뜯어서 돈만 거두어 전해주려다
    그대로 수련에게...
    마음의 온기를 직접 느끼길 .
    두 늙은 여자는 지난 여름휴가지 제주에서 한 책방에 들러 산 책이다.
    수련과 다빈이 고른 것이라며
    엄마 나이 때 읽으면 좋을 듯 했다나?
    늙은 여자란 명칭이 자연스럽게 나의 것이 되어가는데
    거부감이 없어진다.
    다들 그렇게 늙어가는 것이려니.
    가끔씩 거울 앞에 비춰진 모습에서 머리숱이 휑한게
    가르마가 그대로.... 보기가 싫을 때도 있다.
    다름은 그런 것일뿐 마음은 여전히 예전인데.

    2020.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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