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인의 유머
● 헬무트 콜 총리 독일 통일을 이룬 헬무트 콜 총리는 정원을 청소하다가 수류탄 세 개를 주웠다. 아내와 함께 그 수류탄을 경찰서로 가져가는데, 아내가 걱정스럽게 말했다.
"여보, 가는 도중에 수류탄 하나가 터지면 어떡하죠?"
그러자 콜 총리가 말했다. "걱정하지 마. 경찰에게 두 개만 주웠다고 말하면 되니까."
● 아인슈타인 기차로 여행하던 아인슈타인이 자신의 기차표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때 차장이 승객들의 승차권을 검사하고 있었다. 표를 검사하던 차장이 아인슈타인에게 말했다.
"선생님이 누구인지 잘 압니다. 틀림없이 표를 사셨을 겁니다. 걱정 마세요." 아인슈타인은 고개를 끄떡이며 고맙다는 표시를 했다.
그러나 이 위대한 물리학자는 바닥에 엎드려 좌석 아래를 살피기 시작했다. 차장은 "박사님, 걱정하실 것 없다니까요. 전 선생님이 누구신지 알고 있습니다."라고 거듭 말했다. 그러자 아인슈타인이 말했다.
"내가 누군지는 나도 알아요. 그런데 내가 어디로 가는 길이었는지 모르겠단 말이오."
● 슈바이처 슈바이처 박사가 모금 운동을 위해 오랜만에 고향에 들렀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마중하러 역에 나왔다. 그가 1등 칸이나 2등 칸에서 나오리라 생각했던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슈바이처는 3등 칸에서 나타났다. 사람들이 왜 굳이 3등 칸을 타고 왔냐고 묻자, 박사는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이 열차엔 4등 칸이 없더군요."
● 엘리자베스 여왕 독일군의 포격으로 버킹엄궁이 무너지자,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렇게 말했다.
"국민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독일의 포격 덕분에 그동안 왕실과 국민 사이를 가로막았던 벽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 마거릿 대처 딱딱하게만 보이던 '철의 여인' 대처가 600명의 지도자들이 모인 한 만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홰를 치며 우는 건 수탉일지 몰라도 알을 낳는 건 암탉입니다."
● 쇼펜하우어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대식가로 알려져 있다. 어느날 쇼펜하우어는 호텔 레스토랑에서 2인분의 식사를 혼자 먹고 있었다.
그때 옆 테이블의 사람들이 그 광경을 보고 "혼자서 2인분의 밥을 먹다니."라며 비웃었다. 왜냐하면 당시 상류 사회에서는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을 업신여기는 풍조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쇼펜하우어는 당황하지 않고 이렇게 말했다.
"전 늘 2인분의 밥을 먹습니다. 1인분만 먹고 1인분의 생각만 하는 것보다 2인분을 먹고 2인분의 생각을 하는 게 더 나으니까요."
● 카네기 카네기가 어렸을 적의 이야기다. 그가 어머니 손을 붙잡고 과일가게에 갔다. 가만히 서서 뚫어져라 딸기를 쳐다보자 주인 할아버지가 한 웅큼 집어 먹어도 된다고 했다. 카네기는 계속 쳐다만 보았다. 그러자 할아버지가 자기 손으로 딸기를 한 움큼 덥석 집어 주었다. 나중에 어머니가 조용히 물었다.
"얘야, 할아버지가 집어 먹으라고 할 때 왜 안 집어 먹었니?" "엄마, 내 손은 작고 할아버지 손은 크잖아요."
● 피카소 2차대전 이후 피카소의 그림 값이 폭등했다. 한 부유한 부인이 그의 작업실을 방문해 추상화를 보고 물었다.
"이 그림은 무엇을 표현하고 있습니까?" 피카소가 말했다. "20만 달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 고흐 어떤 사람이 고흐에게 물었다. "돈이 없어서 모델 구하기가 힘드시다고요?" "하나 구했어." "누구요?" "나. 요즘 자화상 그려."
● 모파상 모파상은 파리의 경관을 망친다는 이유로 에펠탑을 세우는 것을 반대했다. 그런 모파상이 매일 에펠탑에서 식사하는 것이 아닌가. 사람들은 모파상에게 에펠탑이 싫다면서 왜 여기서 식사를 하냐고 물었다. 모파상이 대답했다.
"파리 시내에서 에펠탑이 안 보이는 유일한 곳이 여기니까요."
● 드골 대통령 드골 대통령과 정치 성향이 다른 의원이 말했다. "각하, 제 친구들은 각하의 정책을 매우 마음에 들어하지 않습니다." 그러자 드골이 말했다. "아, 그래요? 그럼 친구를 바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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