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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위로.....
    나의 글 2014. 5. 17. 12:30

    다는 못 되더라도 아주 일부분일지언정

    마음에서 공유할 부분이 있음은 참으로 다행입니다.

    다른 위로가 무슨 필요가 있을까 고집을 부려 본대도

    한없이 나약한 우리가 인간임을 깨닫는 순간,

    눈물이 앞을 가리는 데는 도리가 없습니다.

     

    이대로 주저앉을 절망이어도 그 끝은 언제나 다시 시작이기에

    잠시 슬픔입니다.

    무정하게 앞서 떠난 사람일랑 고운 맘으로

    켜켜이 쌓일 그리움 하나 가슴 속에 새기고

    우린 또 씩씩한 행진을 시작합니다.

     

    머릿 속을 하얗게 백지로 두었다고 생각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안타까운 표현을 일일이 그리기 힘들어 그냥 두었을 뿐입니다.

     

    끝없는 눈물은 나를 향한 위로입니다.

    올 때처럼 갈 때도 기쁘게 웃기를 소망합니다.

    울다가, 웃다가 날도 화창한데.....

     

    먼 하늘 올려다 보면 좀 나을까?

    나을 게 뭐 있나?

    우선 아쉬운대로 째깍대는 시계바늘을 마구 돌려볼까?

    아무도 안 볼 때.....

     

    슬픔에 임해야 한다면 기꺼이 그 순간 충실해야지요.

    맘 아픈 고통이 싫어 맘대로 도망치지 말고.

     

    그러고 보니 사는 동안 행복했던 날은 그 중에 아주 일부분이었던 게 맞습니다.

    제 나름 안고 가는 아픔 끝에 가끔씩 뿌려주는 한 줄기 소나기가

    거대한 빛으로 착시 현상을 일으켰을 뿐.

    그래서 많은 날이 좋은 날이었는 줄 믿었던 겁니다.

     

    왔으니 또 가야지요?

    가기 싫대도, 

    간절한 소망이라면..... 

    다 두고 가는 이별이 조금만 슬펐으면 좋겠습니다.

    그 길이 기쁘고 편안한 길이었으면 더 바랄 것 없이.

     

    그래도 눈물은 납니다.

     

     

     

     

     

     

     

     

     

     

     

     

     

     

     

    출처 : 짧은사랑 ♡ 긴 이별
    글쓴이 : 김민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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