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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기쁜 소식여행 이야기 2014. 4. 18. 19:06
우리 집 중2막내 "엄마, 기쁜 소식 있어요"
- 뭔데
"나 성적 엄청 올랐어요."
- 그때는 몇 등이었는데
제 언니들은 닥달해도, 성적에 무심한 엄마에게 가장 먼저 소식을 알리는 아이,
수학 몇 점, 국어 몇 점 쭈욱 나열하다가
"무튼 나 이번에 전교 29등 했어요. 지난번 보다 엄청 올랐어요. 이젠 됐지요?"
-그래, 그때는 몇 등이었냐니까
"아휴, 80등까지 떨어졌었잖아요."
-그래? 이번 시험이 너무 쉬웠던 거 아니야?
"엄마, 정말 다행이지요? 언니들한테 40등 안에 들지 못하면 MP3 고스란히 빼앗길 뻔 했는데,,,"
학원 갔다 오면 혼자 방에서 음악 들으며 열심히 춤에 취해 있는 아이,
나는 그런 아이가 좋은데,
언니들은 엄마보다 더 고지식해서 공부 1등을 운운하니, 스트레스가 정말 장난 아닌 막내,
정말 다행입니다. 그 잔소리에서 비껴갈 수 있게 되어서....
그래서 오늘 정말 좋은 날입니다. 자식때문에
2012. 10. 19
출처 : 짧은사랑 ♡ 긴 이별글쓴이 : 김민자 원글보기메모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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