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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합 미역국... 쑥설기
    나의 글 2023. 6. 7. 14:47

    일상의 기적은 아침에  일어나

    무엇으로 아침 밥상을 차릴지 정해 두었다가

    맛나게 미역국을 끓여 냈을 때의 뿌듯함,

    그리고 출근할 나의 사무실이 있다는 사실은

    수입이 크고 작은 걸 떠나서 내게 경제 활용도가 여전해서

    생각이 단조롭지 않아 좋은 일이다.

     

    일은 한가하지만, 언제나 하루는 한가할 날이 없다.

    어제 맡겨 둔 쌀과 쑥으로 이번엔 쑥설기를...

    오전엔 방앗간에 떡을 찾으러 가야 하고,

    장부 정리를 하고,

    견적 전화 몇 군데 통화를 했다.

    짬짬이, 아니 아주 긴급한 까페 댓글을 수시로 올리고

    60 넘어 내가 아주 잘한 일로 

    나라 사랑에 대한 관심이 지극해졌다는 사실이다.

     

    무심코 남의 일 보듯 하는 삶은 비겁한듯 하다.

    살아가면서 적극적인 의사 표현,

    나대지 않으면서도 적절히 의견을 피력하는 용기 또한 

    터벅터벅 내 삶의 관리가 유용하게 작동되어 가고 있음을 증명하듯

    가치관 또한 명확해져가고 있다.

     

    나는 누구인가?

    어떤 사람인가?

    정체성을 발견하면서 삶의 방향은 더 씩씩하게 앞으로 나아간다.

     

    살아가는 의미를 발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인생살이는 참 감사해졌다.

     

    2023. 6. 7  수요일

     

     

     

     

     

     

    2023.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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