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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 지옥을 넘나들면서 오늘을 또 보낸다나의 글 2023. 1. 31. 15:53
너울 너울 춤을 추듯 하루의 시간은 길기도 하고 때론 아주 짧기도 하다.
근래들어 유난히 짧은 쪽으로 기울음을 직접 체험하면서.....
점점 삶의 주기가 마냥 상승곡선일 수 없다는 걸 깨닫는다.
마음 속에서 늘 천국과 지옥을 경험한다.
줄곧 천국을 욕심내는 것도 아닌데
알아서 교만을 잠재우려 시나브로 지옥을 경험하게 하는 우리네 삶,
천국도 지옥도 원치 않는 그저 평범한 일상을 꿈꾼다.
알고 보면 그 일상이 우리 모두 꿈꾸는 천국인 것을
나이 들고 보니 알겠더라.
정리가 필요하다면 너무 이르고
그렇다고 고무줄처럼 늘어날 인생살이가 아니라서
적절한 시기는 필요할 터인데
새삼 재산에 비례해서 걱정의 무게가 따라붙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했다.
빈털터리에겐 오늘 한끼 해결해야 할 걱정이 전부일테지만
좀더 가진 욕망이라면 의식주에 대한 안정감,
그 다음은 권력욕 등등으로 확대되어진다는게 인간의 본심이란다.
그저 어떤 순간이 와도 초심을 잊지 않고 조율할수 있는 기술을 넘나들 수 있다면
그 또한 대단한 의지력인데
나는 요즘 자괴감에 휩싸였다.
달달한 마카롱을 맛있게 먹으라고 그가 내게 권했다.
1월 내내 이 무슨 일인가 싶은 해괴한 상황들을 맞닥뜨리면서
답을 아직 구하지 못하고 있던 찰나....
일단 맛있게 냉면을 말아 먹고 마카롱 하나를 살짝 씹었다.
달착지근 쫀득쫀득한 마카롱의 풍미에 일단 복잡한 모든 일은 다 잊어버리고.
똑똑한 사람들은 불미스런 일들을 바라보면서
삶의 앞날에 대한 생각을 진화시켜 나가고
미련한 사람들은 주변을 흑화시킨다.
2023.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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