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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ROH에서....나의 글 2022. 9. 28. 12:29
가을이라서 사진찍기가 좋다.
인물사진을 기피한다고들 하지만 나는 아직 괜찮다.
나만 아는 공간에서 들여다 보는 밝은 모습.
가장 선호하는 표정이 행복해 보여서....
레스토랑 로우에서 판교, 동탄, 의왕에 사는 세 부부가 만났다.
대화 중 80프로가 몸 아픈 이야기를 하는데
나는 살짝 지겹다는 생각이 들었다.
삶에 대한 열정이 타고 남은 재로 살고 싶지 않은 까닭?
아직은 그렇다.
여기 저기 아프다고 아우성이지만
무슨 복인지 나는 이렇다 하게 아팠던 기억이 없다.
먼길 떠난 엄마의 오래된 면역력으로 지금껏 잘 살아온 것을
매일 감사로 여기게 될 줄
젊은 날 그 때는 알 수가 없었다.
지금은 안 계신 엄마에게 못한 말들을 이제사 하게 되는듯 하다.
엄마, 우리의 마음이 그 때도 지금과 같았다면 맘껏 위로해 주었을까?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고 하는 말이 있어도
치사랑이 우선이었으면 좋겠네.
나이 든 사람들 편에서 거들고 싶은 것들이 점점 많아지네.
서글퍼 지는 마음 쪽으로 기울면서 토닥토닥 .....
2022.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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