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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김밥을 싸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참으로 열악했던 시절에도
사느라 바빠 나보다 나은 누군가를 부러워할 시간이 짧았던 것이
지금은 감사한 일로 여겨진다.
고통의 시간들이 불현듯 닥쳐왔을 때
문제해결이 되는 날까지
밤잠을 못 자고 애태웠던 젊었던 시간들에 비해
나이가 들어 어떻게 되겠지 여유를 부리는 지금이 참 좋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가끔씩 우울하기도 하지만
투명하게 나를 조율할 수 있다는 사실은
참 고마운 일이다.
2022.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