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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당신에겐 아직 많은 날들이 남아 있습니다사진방 2014. 7. 25. 07:58
선사 이래 인류 문명이 찬란한 꽃을 피웠던 시대는
언제나 '도전과 응전' 이라는 역학관계가 조화를 이
뤘던 때였습니다. 그리스와 로마의 문명이 그랬고,
르네상스와 이탈리아의 문명이 그랬습니다.
그 문명들은 모두가 다 토인비의 실증적 분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지요.
토인비의 이러한 역사관이 개인의 삶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발전이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도전과 응전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니까요.
사람은 자기에게 닥친 시련을 통해서 삶의 깊은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연꽃이 진흙 속에서 피어나는 것처럼
인간은 고통과 시련을 통해서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영문학자이자 소설가인 나쓰메 소세키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을 때의 일입니다.
강의도중에 자신의 한 손을 바지 주머니에 찌른 채
강의를 듣고 있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완고하고 엄격했던 그는 그냥 보아 넘길 수가 없었습니다.
"자네, 주머니에서 손을 빼게나."
하지만 학생은 주머니에 넣은 한 손을 빼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화가 났던 나쓰메 교수는 직점 강의실로 내려가 그 학생앞에
다가갔습니다.
"그런 불손한 자세로 강의를 듣는 게 아니네. 알아들었으면
어서 그 손을 빼게."
그러자 학생은 고개를 푹 숙이더니 어렵게 말을 꺼냈습니다.
"교수님, 저는 팔 한쪽이 없습니다. 그래서...... ."
교수는 깜짝 놀랐습니다.
제자의 속사정을 알지
못하고 다그쳤던 것이 미안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곧 미소를 지으며 제자의 등을 도닥거려 주며
"여보게, 교수인 나도 지금 없는 지식을 억지로 짜내서
수업을 하고 있으니 자네도 없는 팔 한쪽을 드러내 주지 않겠나."
살아가면서 우리는 시련이 없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시련 또한 우리가 부여안고 가야하는 삶입니다.
영국의 조지왕은 형인 앨버트 빅터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급히 왕위를 이어받아 막중한 책임감과 긴장된 생활에서
오는 불안으로 몹시 힘들어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작은 소도시의 한 도자기 공장에 들르게
되었는데,평소 도자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그는 모든
일정을 마친 뒤편안한 맘으로 공장을 둘러 보았습니다.
도자기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방으로 안내된 그는
여기저기를 살펴보다 문득 두개의 꽃병이 특별히
전시 되어있는 곳에서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유심히 살펴보니 두 개의 꽃병은 같은 원료와 타일을
사용하여무늬까지 똑 같았는데,하나는 윤기가
흐르고 생동감 있는 예술품 모양을 하고 있는 데 비해
다른 하나는 투박하고 볼품없는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왕이 공장의 책임자에게 물었습니다.
"이 두 개의 꽃병은 같은 원료로 만들어졌지만 그 느낌이나
작품의 완성도가 너무 다르오.
하나는 아주 훌륭하게 만들어져서 이곳에 전시되는 것이 당연하지만
다른 하나는 이곳에 두기엔 형편없는 것 같소,
그런데 어재서 여기에 두 개의
그러자 그 공장의 책임자가 미소를 지으며 답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하나는 불에 구워졌고
또 하나는 구워지지 않았습니다.
시련은 인생을 윤기 있게 하고 생동감 있게 하며
무엇보다 아름답게 합니다.
두 개의 꽃병을 저렇게 나란히 이곳에 전시해 둔 것은
그런 뜻을 보여 주기 위한 것입니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려는 사람은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자기 자신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보듬고 갈 사람입니다.
자기 분야에서 나름대로 업적을 이룬 사람들은
모두가 그런 사람들입니다.
끝까지 노력해 보지도 않고 포기하고 체념하는 사람이 이씁니까?
그렇다면 조용히 다시 일어서십시오.
아직 당신에겐 많은 날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 날들이 어두운 한숨으로 보낼 수는 없지 않습니까.
"당신에겐 아직 많은 날들이 남아 있습니다,"
ㅡ이정하 ,돌아가고 싶은 날들의 풍경> 중에서 ㅡ
출처 : Kwang & Jung`s Blog글쓴이 : Kwang & Jung 원글보기메모 :'사진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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