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이토록 꽃이 예쁜줄.....

세수다 2022. 8. 31. 12:30

 

아주 어릴적 꽃들이 .... 

사무실 앞에 피어 있었다.

화려한 장미꽃에 가려져  그냥 스쳐지나치고 말았던 

소박함이 좋아서 비 그친 아침에 한참을 내려다 보았다.

그리고 사진에 담았다.

 

기억속의  까마중이 맞는지  네이버 렌즈 검색으로 재확인을 하는

한가한 이 아침이 좋았다. 

 

날마다 쓸모 있는 시간으로 채워야만 잘 산다 여겼던 믿음도

깨트릴 줄 알아야 하고

이젠  자꾸 고정관념을 벗어던지는 훈련에 돌입해야 한다.

 

스스로에게 주입시키는 압박감은 

전혀 강제성이 없음에도.....

절대 신념으로 자신을 옭아매는 연속이었다.

 

누구도 뭐라 말한 적 없는데

모범적 가치를 정해 놓은 삶으로

우쭐해 하면서.

 

하지만 나이가 드니 모두가 평등해졌다.

 

학력 높으나, 얼굴이 남달리 예뻤거나, 

높은 직위에 있었거나

이젠 아는 척 해줄 이도 없도 부러워 할 이도 없다는 사실이.....

 

스스로를 다스릴 줄 알고 자유로운 인생이 최고인 것도.

 

 

2022. 8 .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