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스크랩] 알아서 느끼는 생각들
세수다
2013. 5. 31. 19:19
바쁘게 일 처리를 하느라 지쳐있는 것을
오랜만에 만난 어떤 이는
"볼 때마다 얼굴이 안 좋은데 빨리 좋아져야지요."
뜬금없이 그렇게 말을 했다.
의아스럽게 쳐다보는 내가 이상했는지
더 심각하게 안쓰러운 얼굴이다.
생각해 보니 자신의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하니
상대가 그리 보이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나는 전혀 아닌데, 한 번 겪고 지나간 슬픔이
일년 내내 쭈그리고 앉아 울고 있어야 하는 줄 믿고 있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
그렇다고 안쓰러운 마음을 오히려 그에게서 보았다고는 말 하지 않았다.
이 정도 쯤 겪었으면 어디에 던져져도
상처 따윈 받지 않을만큼 단련이 된 것을.....
출처 : 짧은사랑 ♡ 긴 이별
글쓴이 : 김민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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