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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라. 수련이!
세수다
2022. 3. 25. 16:04
수련이는 내일 얼바인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할 일로 할머니 찾아뵙는 것으로 정했다.
일주일 미루어진 일정이 오히려 다행이라 여기게 된 수련이는
이제 맘 편하게 떠날 수 있단다.
항상 사소한 것에도 정리가 필요함을 깨닫는 일은....
살아가는데 중요한 습관으로 자리잡는다.
잘못된 일을 바로 잡으려고 우리가 분노하는 시간들이
정작 앞으로 나아가는데 발목 잡혀 허비되어지는 것은
미련한 선택이다.
아이들에게 그것만은 꼭 일러주고 싶은 대목이다.
사필귀정......
굳이 내가 애써 밝히지 않아도
언젠가 진실은 빛을 발할 때가 있을테고
혹시 그렇지 않는다 해도
삶에 뒤섞여 희석되어지며 오늘을 살아갈 뿐임에....
지금 내가 행복하면 모든 것이 용서되어짐을 잘 알고 있음이다.
2022.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