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다 2021. 7. 9. 16:20




다빈아!
엄마는 어제 우리 다빈이가 삼성전자에 합격된 것을 비로소 현실이라는 걸 실감하는 날이었다.
엄마는 맘껏 자랑해도
잘난체 한다고 할까봐
자중했었는데
막상 주변에 마땅히 진심으로 기뻐해 주는 사람들을 찾지 못했던 거야.
엄마네 형제는 많지만
상황이 그렇고
첫번째로 용자이모 한 사람에게 알린 이후
어제 아저씨가 골프 동행한 성당 신부님 외
나회장님이라고 있는데
저녁식사 장소로 우리가 갔던 대들보 식당을 택한 이유를 다빈이 취업 축하 자리였다 해서
그 분들이 이 취업난 속에서 합격을
거기다 대기업 삼성!
아저씨들이 와!
막내 대단하다. 축하해요.
아저씨 어깨가 하늘만큼 올라간 순간!
엄마! 비로소 실감이 나는 것을 느꼈다.
자랑도 상대를 봐서 해야 하는데
정말 제대로여서...
기쁨이 배가 되었지.
안나 아줌마는 엄마가 전화로 막내 삼성 됐다 하니
야! 데레사 니네 딸들은
왜 그리 똑똑하냐.
삼성도 파인드리 반도체를...
자식들 잘 키웠다.
정말 수고했다!
얘들이 참 대견하게 자라주어서 ...
엄마! 드디어 자랑 봇물 제대로 터뜨린 것 같았다.
예전에 어느 잘 나가는 집 예를 들었을 때
딸들이 하나같이 잘 된 집이 이젠 엄마네라는 것을...
앞으로도 잘 지켜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다빈이 고맙다. 엄마

김민자씨 딸내미여서 그렇지 모~
엄마 닮아서 남들보다 좀더 악착같이
하는 면이 있는 것 같아요.
부정적인 의미말고 긍정적인 의미로!
계속 뭔가를 해야하고 열심히 살고싶고!!??
민자씨의 피가 나한테도 흐른 덕분에 대기업 삼.성.전.자에 한번에! 붙어버렸으~♡
어제 엄마가 느낀 행복은 새발의 피예요.
앞으로 더 큰 행복 느끼게 해줄테니까 기다리쇼!
계속해서 자랑거리를 만들어드릴게요.
언니들도 아마 다들 같은 마음일거예요.??
엄마가 행복했다고 하니까 나도 함께 즐거워유

나도 애들이랑 얘기할 때 항상
울엄마 쿨하고 멋쟁이라고 자랑해요.
사자같은 엄마라고ㅎㅎ
글도 잘쓰고 워커홀릭, 사장님인데다가 운전도 잘하고 이영애보다 이쁘다고. 허허허
골프 쫌 못치면 뭐 어떠나? 다른 게 이렇게 완벽한디
골프까지 잘치면 세상이 너무 불공평한거지

아무튼! 엄마가 내 엄마인건 내게 정말 엄청난 축복이예요

사랑하는 민자씨
우리 계속계속 웃으면서 행복만 해요!
엄마 사랑해~~~

2021.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