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염려
세수다
2013. 4. 24. 14:05
나이 든 사람들이란
가끔 듣기에 매스꺼운 속내를 아무렇지 않게 위로라고 던질 때가 있다.
그들의 눈으로 나는 아직 젊은 청춘 같아서였으니 고마워라 해야 하나?
행여 들으면 어쩌려고.....
언니들이라고 한참 나이 차가 나니
그 염려를 고깝게 들을 것 까지도 없건만
괜한 심사가 뒤틀린다.
산 사람은 그래도 산다고?
묵직한 등짐 하나 어깨에 짊어진들
실실거리며 넋 놓고 한번 살아보는 게지.
남들 있다고 다 챙겨 있어야 행복한가?
없어진 그 하나로
불쌍타? 가엾다?
무엇이 그리 가여운가?
세상근심 온 몸에 끌어안고 투정하는 것 보다야
한갓지게 이 한몸 그리움으로 사는 일이
보다 수월하다는 생각, 차근차근 할 바를
당신들이 알란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