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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뀌면

세수다 2020. 6. 29. 16:50






나아질줄 알았는데
코로나는 걱정과 한숨을
그대로 얹은채
불확실한 내일을 향해 뚜벅뚜벅 가라고만 한다.
어떠한 이정표도 알려주지 않고 알아서...
우리는 이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까?

스스로 기억 속의 옛날로 복귀하는 일을
다짐해 보지만
담담함 이면에 석연찮은
울분이나 포기 같은 묘한 아픔이 교차한다.

앞으로 앞으로... 오로지 전진이 맞을까?
오랫동안 묵혀두었던 옷가지들을 모아서
얼마전 오픈한
자원순환가게에 갖다 주었다.
그 중에 쓸만한 것들로.
무게를 재고 주소를 쓰고 통장계좌번호를 쓰고
한달 후 얼마간의 돈을 입금시켜준단다.
무게는 8.25키로?

사놓고 입지도 않은채 그대로인 막내의 옷들.
사들였을 땐 엄청 고심하면서 고른 것일텐뎨
다이어트로 살이 빠지고
한층 세련되어진 다빈은
이젠 치수 적은 옷이 필요해졌다.

한동안 신경을 썼던 게 있었는지
며칠전부터 무기력증에 ...
2020.6.29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