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사랑
세수다
2013. 4. 1. 17:52
"엄마 냉동실에 김치전 있는데 먹어봐."
- 어디서 난 건데...
"그 오빠네 엄마가 유일하게 잘 만드는 것인데 꼭 주고 싶었대."
세인이 소중한 걸 보여주기라도 하듯 말하길래
냉동실 문을 열었다.
한 입 크기의 전 서너개가 비닐봉지에 싸여 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의아한 것은
고작 김치전 몇 조각을 싸갖고 오는 것도 그렇고,
뭐 그리 소중하다고 엄마에게 보여주는 것도 그렇고,
사랑이 그런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