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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거리 2 - 백창우

세수다 2017. 10. 10. 13:29




 

거리 2 - 백창우

그래, 그럴 수도 있겠지 너는 너를 살고 나는 나를 살아 우리의 삶이 많이 달라 보일 수도 있겠지 네가 쫓는 파랑새가 내 앞길엔 없고 내가 찾아내 이름 붙여준 아주 조그만 별이 네 하늘엔 없을 수도 있겠지 네 마음을 울리는 노래가 내겐 별볼일 없고 내 영혼을 사로잡는 시 한 편이 네겐 그저 그럴 수도 있겠지 그래도 우린 이렇게 함께 살아가지 가끔 서로의 살아 있음을 확인하며 넌 너의 이름을 갖고 난 나의 이름을 갖고 넌 너의 얼굴로 난 나의 얼굴로



출처 : Kwang & Jung`s Blog
글쓴이 : Kwang & Ju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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