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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살아보니 친구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더라구요

세수다 2017. 8. 19. 11:34

 

 

 

 

 

 

 

 

    마흔이 넘어서
    알게 된
    사실 하나는
    친구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거예요.

    잘못 생각했던 거죠.

    친구를 덜 만났으면
    내 인생이 더 풍요로웠을 것 같아요.
    쓸데없는 술자리에 시간을 너무 많이 낭비했어요.

    맞출 수 없는
    변덕스럽고 복잡한
    여러 친구들의 성향과 각기 다른 성격,
    이런 걸
    맞춰주느라
    시간을 너무 허비했어요.

    차라리
    그 시간에 책이나 읽을걸,
    잠을 자거나 음악이나 들을걸.

    그냥 거리를 걷던가.

    20대,
    젊을 때에는
    그 친구들과 영원히 같이 갈 것 같고
    앞으로도
    함께 해나갈 일이 많이 있을 것 같아서
    내가 손해보는 게 있어도 맞춰주고 그러잖아요.

    근데 아니더라고요.

    이런저런 이유로 결국은
    많은 친구들과 멀어지게 되더군요.

    그보다는
    자기 자신의 취향에 귀기울이고
    영혼을 좀더 풍요롭게 만드는 게 더 중요한 거예요.


    김영하 <말하다> 中

     

     

     

 

 

출처 : Kwang & Jung`s Blog
글쓴이 : Kwang & Ju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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