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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누군가를 깊이 안다는 것

세수다 2014. 10. 15. 09:17

 

 

누군가를 깊이 안다는 것 - 마크 네포



 

     


[누군가를 깊이 안다는 것]

누군가를 깊이 안다는 것,
누군가를 깊이 알아가는 일은
바닷물을 뚫고 달의 소리를 듣는 것과 같다.
한 마리 매가 반짝이는 나뭇잎들을
내 발치에 물어다 놓게 하는 것과 같다.

* 그만큼 어렵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한 번쯤은
일생을 걸고 도전해 볼 만한 일이기도 합니다.  
누군가를 깊이 안다는 것,
알아간다는 것은
그를 깊이 사랑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사랑이 거듭 진화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박항률_소녀와 비둘기

 
    [치유의 접촉]

 

우리가 접촉을 원하는 데는 많은 이유가 있다.
가장 분명하고도 심오한 이유는
접촉이 우리를 치유해주기 때문이다.
손을 대면 한 방울의 물도 퍼져나가듯,
우리가 안고 있던 고통도 가벼워진다.
홀로 감당하다가 얻은 응어리도
진실한 사랑의 접촉에 풀어진다.
접촉은 모든 언어의 밑에 있는
공통의 몸짓이자 에너지다.

* '접촉'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어떤 접촉은 오히려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깁니다.
함부로 접촉하면 절대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치유의 접촉'은 그와 전혀 다릅니다.
모든 상처와 통증이 눈 녹듯 녹아내립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약손처럼!
힐러의 손처럼!


  박항률_The Secret Story

 



[함께 본다는 것]

내가 본 것을
다른 누군가도 보고 있음을
발견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그때마다 나는 언제나
나의 길,
나의 산이라고 생각한 것이
사실은 모두의 것임을
겸허히 깨닫는다.


* 공관(共觀).
함께 보았기 때문에
함께 말하고 함께 기억할 수 있습니다.
나 혼자만의 세계가 아니라 당신과 나,
우리 모두의 세계가 될 수 있습니다.
보이는 세계를 함께 보아야
보이지 않는 세계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 마크 네포 / '고요함이 들려주는 것들' 중에서



박항률_소녀


- 그림 / 박항률화백 - 침묵과 고요함의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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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wang & Jung`s Blog
글쓴이 : Kwang & Ju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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